듣도 보도 못한 '웃어' 훈련이라고 들어보셨나요?ㅋ
요즘은 예전처럼 빡시게 훈련을 하고 있지 않아서 잊어버렸겠지만... 영상 보시고 기분 좋게 읽어 보시라고 첨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3살 된 영국산 누렁이 포 견주 황노인 입니다.
동영상과 아무 연관 없는 오늘의 주제는 "분리불안증"에 대해 작성하려 합니다.
개를 혼자 두고 집을 비우시는 시간이 하루 평균 어느정도 되시나요?
가족의 단위가 작아지고 맞벌이 또는 1인가구가 늘어 나는 요즘 시기에 맞춰.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을 육박한다는 기사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포는 조금 특별한 케이스라 아직까지는 견주와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죠.
하지만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하루 6-9시간은 직장을 나가셔야 될 것 입니다. 그럼 그시간에는 동거인이 없는 견주라면 하루 종일 견주님을 기다리는 친구가 집에 있겠죠.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이야기 할 때 늘 따라오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홀로 있는 개들에게 많이 이야기되는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이 바로 그것 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분리불안의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견주님이 외출 했을시 개에게 보이는 모습이 아래에 해당 된다면 의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01. 견주님의 부재시 사라진 곳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주위를 끈임없이 돌아다니며 짖거나 끙끙거린다.
02. 심호흡이 거칠고 침을 흘린다.
03. 온집안의 것을 긁거나 물어 뜯어 해체시킨다.
04. 발과 발톱, 잇몸 등에서 뜯은 흔적이나 피가 난다.
05. 외출 후 견주님을 보면 소변을 지린다.
06. 쉬지 않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종일 울부 짖는다.
07. 평소 사료나 물을 먹지 않고 심하게 몸을 떤다.
개의 분리불안증의 원인으로는 평소 견주님과 생활이 어떠했으며, 시기적절할 때 옳바른 훈련이 병행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케이스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5가지 정도로 원인을 이야기합니다.
01. 종일 집에 있는 개에게 할 일이 없다.
02. 평소 차분성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기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03.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오는 스트레스.
04. 견주님과의 과한 애정에 의해 커진 의존증.
개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무리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집단사회를 이루어 생활하는 개체이죠.
그런 개들은 1-2개월쯤 원하는 이에게 분양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어미와 형제들과 이별하게 되고 무리에서 떨어져 낯선곳에 와버려 길러집니다.
바로 그 때, 그 시기부터 이 친구들의 불안증은 이미 시작되는 것이죠.
한가지 궁금합니다.
처음 나와 만나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이 친구가 안쓰러워서 또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끙끙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하는 수 없이 같은 공간에서 잠을 청하시진 않으셨습니까??
사람과 개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특히나 어린 강아지에게는 사람을 의지하게 만드는 잘못 된 행동입니다.
아직 자립심이 없는 유아 때 잠자리를 공유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눈에서 벗어나면 불안해 끙끙거리게 만드는 행동은 결국 보호자가 자처한 결과란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어떡하란 말이냐? 위 사진과 같은 표정으로 읽어 내려가시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아직 모든 것이 새롭고 습관이나 학습이 되지 않았을 어린 시기의 강아지에게 제일 좋은 것은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 입니다. 개에게 필요한 것은 나와 함께 잠자리를 공유해 견주님에 대한 의존증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개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크레이트 또는 지붕이 있는 집, 식기, 그 주변에 가져 놀 장난감, 그리고 집과 식기가 있는 공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배변판.
개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시고 그 영역을 자신의 것으로 인지시킬 수 있도록 견주님이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 공간에서 잠을 재우고 견주님이 부재시 자신을 간접적으로 지켜줄 수 있는 집과 장난감이 개에겐 필요합니다.
견주님과 어린 강아지 간의 공간을 분리 하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초훈련을 동반한 시기적절한 교육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기를 놓치고 의존증이 심화 되어 나이가 든 성견일 경우는 어떨까요?
시일이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견주에 대한 의존증의 원인은 견주님에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분리불안증을 이겨내기 위해 개가 스스로 극복하도록 생활하시는 많은 부분을 변화하고 케어해주셔야 합니다.
우선 내 개에게서 나타나는 모든 분리불안 증세에 대해 파악하시고 무시로 일관해야 합니다.
한가지 행동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반응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견주님과 개에게 있어 정서적 유착관계가 심화되어 나타난 행동이 잘못 된 것이란걸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셔야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죠.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벽지가 뜯겨져 있고 장판이 걸레짝입니다. 화분도 깨져 있고 쇼파에 구멍을 내놨다고치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시겠지만 무시하세요. 지난 시간에 일어났던 행동에 대한 것에 화를 내어 훈육을 해봤자. 되려 개는 왜 견주님이 화가 나셨는지? 판단하지 못 합니다. 오히려 종일 견주님을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이 꾸중이라면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더 불안감만 더하게 될 것 입니다.
하나 더.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미친 듯이 반기며 펄쩍펄쩍 거리는 정신없는 상황입니다. 그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묘한 죄책감에 간식이나 보상을 주시는 경우가 있으실 겁니다. "아이고~ 내 새끼~ 하루종일 혼자 고생했어~ 이리와. 밥먹자!" 이렇게 다정한 음성을 더해서 말이죠.
위 같은 반응을 보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식, 식사, 스킨쉽 같은 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행동은 반드시 개의 직전 행위와 연관지어 생각하셔야 합니다. 견주님은 지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내리시는 것이지만, 개는 지금 흥분하고 반기는 행동에서의 자신의 직전행동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라고 인지할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어 학습되었다면 잠시 편의점에 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개가 알 수 없는 보상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흥분상태와 잘못 된 행동이 강화 될 뿐....
평소 꾸준한 산책과 견주님과 함께 놀 수 있는 거리들을 더해도 좋겠죠? 터그놀이, 프리스비, 조깅 등 육체적 에너지 소모 역시 개의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것이구요. 그 밖에 혼자 있을 때 즐길 수 있는 특수한 장난감도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매일 같은 장난감을 주시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데요. 이는 2,3가지 장난감을 이틀 주기로 서로 교체해서 지급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집을 비울 동안 이 친구들을 바쁘게 해주세요. 견주님이 생각날 틈이 없게끔 말이죠.ㅎ
어린 강아지가 자고 있는 공간에 탁상시계를 놔둔다던지, 최근 매체에 많이 나왔던 TV나 라디오, 견주님의 음성이 담긴 녹음을 틀어주고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구요.
분리불안증에 대한 견주님의 대처법 요약입니다.
01. 개와 견주님과의 지나친 애착관계를 다시 올바르게 재정비 합니다.
02. 개에게 견주님과 가족들의 외출을 알리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03. 귀가 시에도 동일합니다. 인사나 보상, 과한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04. 견주의 부재시 저지를 잘못 된 행동에 대해 처벌하지 않습니다. 개는 지난 일에 대해 혼난다고 생각하지 못 합니다.
05.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립니다. 산책을 매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06. 혼자 있을 개에게 안락함을 줄 수 있는 크레이트를 구비하시고 훈련시켜 줍니다.
07. 혼자 있을 개를 바쁘게 만들 거리를 제공 합니다. 장난감, 특수 장난감 콩훈련 등 재밌는 놀이를 가르쳐 줍니다.
개의 분리불안증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 친구에게 나 외에 다른 것들도 필요하겠끔 견주님이 바껴주세요. 나만 좋아해주고,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 찾아달라고가 아니라. 나는 그냥 너와 함께 생활하는 "무리의 리더"라는 인식을 심어주셔야 합니다.
"개의 분리불안증은 스스로 독립심을 키우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내려보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ㅎ 위 글은 모두 전문가의 칼럼,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며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의해서 약간의 각색과 문체를 변경한 것 입니다. 전반적인 견해는 전문가의 것이니. 믿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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