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g

"서열훈련" 복종, 서열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죠.


웹상에서 서열, 복종 훈련이라 검색하면 요즘은 어떤 것이 나오나요?

나부터 먹고 나중에 개의 식사를 챙겨줘라.
몸을 뒤집어 배까기를 익숙하게 학습시켜라.
외출시 개를 먼저 나가게 하지마라.
눈싸움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주둥이를 손으로 잡아 제압하라.

제가 검색한 봐로는 위 같은 글이 찾아지더군요.ㅋ


오랜만에 또 훈련?? 학습에 대한 글 적는 것 같습니다.ㅎㅎ 제목에 있듯이 "서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3살 된 영국산 누렁이 포견주 황노인 입니다.










개의 서열을 이야기하면 꼭 나오는 단어가 바로 '알파독 이론' 입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알파독 이론'을 검색하면 '나무위키_시저밀란'이 나오더군요. (글 누르시면 링크값으로 넘어갑니다.ㅋ 읽어보셔요.)

2015년 이 공간에서 제가 적었던 글입니다.

선택은 늘.. 견주님들의 몫 입니다. by 황노인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2년이 넘은 시간에도 나름 확고한 생각으로 누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론에 적었던 글을 제 나름대로 풀자면...

나부터 먹고 나중에 개의 식사를 챙겨줘라.
무리생활에서의 배식의 순서로 자신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행위.

몸을 뒤집어 배까기를 익숙하게 학습시켜라.
개와 개사이에 관찰을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항복한다는 의사표현 중 하나로 배를 보여준다는 것을...

외출시 개를 먼저 나가게 하지마라.
이건 진입로에 대한 우선권을 견주에게 두는 습관입니다. 방이나 집을 나갈 때 길을 가로 막았을 경우  내가 피해가는 것 보다 개가 비키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눈싸움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두 눈을 응시하는 것은 개에게 있어 도전을 의미합니다. 그런 아이컨텍을 수시로 해주고 어떤 상황이던지 견주의 의사를 먼저 묻는 개로 학습시켜주셔야 합니다.

주둥이를 손으로 잡아 제압하라.
'머즐 컨트롤'로 많이 들으셨을 이 방법은 처벌의 의미를 띕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면 개의 흥분을 컨트롤 하기 용의합니다.










어떤 견주님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내 개가 봤을 때 조금 더 다정하고, 다 받아주고, 잘 놀아주는... 그런 견주를 생각하시나요?

저런 견주를 잘못 됐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어떻는지? 생각해보세요.
자신을 위험으로 부터 지켜주고, 뭐든지? 자신감있게 이끌어주고, 어떤 상황에서든 평정심을 유지하고 안정감을 주는 그런 견주. 나보다 강하고, 침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정된 리더 밑에서. 자신의 생존 및 모든 것을 맡기고 안정 된 마음을 늘 느끼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개에게 이런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개의 심리와 사람의 심리는 다른 것을 인지하고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개는 모든 시간을 견주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견주의 행동이나, 표정 등을 항상 주시하고... 사소한 것 하나도 영향을 끼친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항상 자신감있게 행동하시고, 침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들뜨고 산만한 것은 개에게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빠나, 남편의 말은 잘 듣는데..."란 말의 답이 이것이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아빠는 개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시는지? 관찰해보시면 좋습니다.











흠... 산책에 대한 것도 한번 이야기해보죠.

개가 원하는 곳을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개가 원하는 곳을 예측해 리드해줘야 한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겠네요.ㅋ
예컨데 제품도 마찬가지구요.

산책이란 것을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견주와 함께하는 바깥 나들이 같이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무리사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냥은 반드시 리더의 지휘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단체행동이구요. 리더가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한다면 개는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개에게 서열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적어드린 것은 개를 발로 차는 훈련사를 옹호하는 글도 아니고. 많이들 좋아하는 훈련사를 부정하는 글도 아닙니다.

단지 한쪽에 너무 편향되어 흘러가는 이쪽 이야기에 대한.. 조금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서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서열이 그렇게 중요치 않다"는 말에 대한 저의 구시대적 사고의 반문이기도 하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