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g

도베르만 핀셔[Dobermann Pinscher]?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도베르만 핀셔(Doberman Pinscher)


날카롭게 세운 귓날. 부리부리한 눈매. 단단한 근육질과 매끈한 몸매. 짧게 잘린 꼬리.



이름에서부터 강인한 느낌을 팍팍!! 받으시진 않으셨나요. 그리고 많은 견주들이 이같은 카리스마에 매료되서 도베르만을 키우곤 합니다.


오늘은 단이 단미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구요. 안녕하세요. 2살 된 영국산 똥개 포견주 황노인 입니다.











요게 무슨 견종일까요?ㅎㅎ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정답: 도베르만


단이(귀성형)를 하지 않은 도베르만의 모습은.. 우리가 여테 느꼈던 강한 인상의 개가 아닙니다. 얼핏보면 다리긴 닥스훈트 같은 정감가는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성형수술이 단이(귀성형) 단미(꼬리성형) 입니다.과거에는 캔넬클럽을 중심으로 스텐다드 형태로 만들어진 모습이 요런 성형이 이루어진 형태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미가 더해진 것이 스텐다드라... 재밌네요.ㅎ











단이를 하는 이유 (긍정 의미)


01. 귀가 크기가 너무 크니까. 얼굴을 가려 시아를 방해한다.

02. 유전적 귓병에 의해 잘라준다.

03. 사냥활동을 위해 쉽게 다칠 수 있는 귀, 꼬리를 절단한다.



단이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부정 의미)


01. 경비나 사냥을 하지 않는데. 굳이 왜 잘라주는가?

02. 강아지의 인상이 사나워진다. 특정 견종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

03. 네츄럴한 것이 좋지 않나. 결국 견주의 욕심에 의해 희생되는 것 아니냐?



"도베르만은 독일 원산으로 사역견으로서는 셰퍼드와 비견할 수 있는 품종으로서 예민성·굳은 의지가 있으며, 행동력에서도 우수하다."라고 '위키백과'에 적혀져 있더군요.



도베르만은 애초에 군견, 경비견으로 만들어진 견종입니다. 하지만 앞서 보여드린 사진으로 아시겠지만.. 이 친구들의 인상은 만들어진 사나움 입니다. 침입자나 상대에게 감정을 노출 할 수 있는 귀와 꼬리를 잘라주는 것이 여태까지의 도베르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꼬리를 신나게 흔들고 사람을 반기는 모습을 적에게 들키면 그게 어디 경비견이겠습니까.ㅎㅎ


다시 돌아와서 그것이 오랜 세월을 거쳐서 도베르만의 스텐다드로 자리잡았죠.






그렇다면..


동물복지에 대한 한참 들끓는 국내애견문화의 형국이나.. 저희보다 훨씬 인도적이고 앞서 있는 애견 선진국들은 어떻게 키워질까요?


선택의 문제에서 어떻게 해라고 강요는 할 수 없으나. 이미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단이.단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아졌습니다. 프랑스.호주.이탈리아.벨기에 등은 법적으로 단이.단미를 금지하고 있구요. 영국.독일에서는 일부작업견에 한해 수의사 시술만 허용 된다고 하네요.


일단! 개에게 상해가 가해지는 것이기에... 어떤 이유를 들어도 좋게 보일 모습은 아닙니다.


자! 그럼 도베르만 외에 단이.단미가 이루어지는 견종에 대해 한번 살펴 봅시다.














핏불 테리어 Pit Bull Terrier


투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3마리의 견종이 있습니다. '도사', '로트바일러' 그리고 '핏불' 입니다.


견주에겐 절대복종

강력한 힘과 체력

불사의 투지와 끈기

명석한 두뇌와 학습능력


이같은 부사가 바로 핏불을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더군요. 터프한 외모를 더욱 날카롭게 다듬기 위해 단이가 이루어 진다더군요. 그리고 투견이니까. 상처나기 쉬운 귀를 잘라내는 것이 아무래도 약점을 보완하는 수단이었을 것 입니다.













케인코르소 cane corso


cane '카네'는 이탈리아어나 라틴어로 '개'를, '코르소'는 추적한다를 의미한다네요.ㅎ 그리고 오직 우리나라만 '케인코르소'라고 발음하고 있다고 하구요.ㅋㅋ 재밌네요.


수렵견. 경비견 등 만능 가드견으로 유명한 견종입니다. 흠.. 단이를 하지 않은 케인코르소의 모습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복서 Boxer


한때 국내에서 투견계를 주름잡은 견종입니다. 볼도그와 그레이트덴을 교배시켜 만들어진 견종 입니다. 이 친구 역시 도베르만과 마찬가지로.. 단이.단미가 모두 이루어지는 견종 입니다.














그레이트 덴 Great Dane


마스티프 계통의 다부진 몸매와 그레이 하운드 계통의 늘씬한 라인을 합성하면.. 그레이트 데인이 됩니다.

성격은 덩치에 사람들이 움찔 놀라지만.. 매우 온순한 편.


원채 큰 몸집이라 어지간한 것에 신경도 안쓰는 귀공자 타입이라고 합니다.








----------------



제가 자주 인용하는 글이 있습니다. "선택은 견주님의 몫" 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타인에게 저의 주관을 주입시킬 이유도 없고 저 역시 그렇게 되길 원하지도 않습니다. 서로간의 기준이 다 다르기에 존중되어야 할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적어드리는 글은... 무엇이 옳다. 저렇다. 를 가리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그냥 넘들 다 해주는 단이 단미의 접근법을...ㅋㅋㅋ 조금 다르게 비틀어서 보시면 어떨까? 저는 질문을 던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