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리드줄이 필요한가?" 짧은 리드줄의 안정성

제가 스텝으로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에 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 카페 이름은 대형견가족 이란 카페 입니다.

내용의 제목은 "긴 줄의 위험성"이란 글이었는데요. 진도견과 산책하던 중 갑자기 치고 나가서 넘어져 크게 다치신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한결 같이 긴 리드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글을 적었던 적이 있었어요. 마케팅에 지나지 않은 제품팔이의 글로 치부하는 편입니다.

여튼 이 공간은 제 공간이니, 여기도 가져오면 좋겠다 싶어서 들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3살 된 영국산 똥깨 포 견주 황노인 입니다.

아시죠? 입 안벌리고 있으면 우울해 보인다는 억울이 포 입니다. 가뜩이나 억울상이라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전 짧은 리쉬에 목에 쇠줄을 채워다니거나, 주뎅이를 묶어서 다닙니다.ㅋ 그리고 많은 견주들에게 그것도 자주 클래임을 받곤 하죠.

장비는 이렇게 있습니다. 하네스가 있긴하지만 저는 뛰어오르는걸 방지하는 손잡이로 쓰구요. 보통 늘 목줄과 짧은 리쉬만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구를 사용하기에 앞서..

어떤 원리로 교정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활용가능한지?

파악을 하시고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미지에 보신 것 처럼 저는 긴줄을 따로 사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흠.. 향간에는 "3M 줄(길줄)이 반려견의 후각활동에 자유를 주고 불편함이 덜하다." 란 이야기가 있죠.

근데 그 자유를 위해 견주님은 팔이 빠질 고통을 격게 되고 힘이 분산 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 되어 넘어지기도 하십니다. 긴 줄로 인해 서로 즐거운 산책길이 아닌 서로 피곤한 산책시간이 된다면.. 이게 맞는 겁니까?ㅋㅋ

진짜 사랑하면 내가 팔이 빠지던 꼬꾸라지던 상관 없다라고 말씀하시면 할말 없구요.

자! 요놈은 어떤가요?

고통, 통제, 압박, 처벌, 스트레스 같은 키워드가 막 스치시지 않나요? 글로 적기보다 그럼 제가 요 무지막지한 녀석을 쓰는 영상하나 보여드릴께요.ㅋ

견주와 가까운 거리 내에 있으면 즐거운 일(보상)이 생긴다. 이 즐거운 일을 반복학습 시켜 교정하는 것이 "긍정강화"죠.

여기에 + 초크체인으로 학습효과는 극대화 되고 학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가 느끼는 것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차이가 있으니. 훨씬 더 빠른 이해로 문제행동을 더 하지않는 효과가 있죠.

이 말인즉 뭘까요? 개도 편하게 이해하고 견주도 편한게 학습시킬 수 있단 이야기가 됩니다.

자유와 자율은 다르죠?

리쉬와 하네스를 쓴다는 것은 나의 행동범위 내에 통제를 받아야 된다는걸 의미 합니다. 통제하지 않고 자유를 개에게 주시고 싶으시면... 차라리 리쉬를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산책하는 것이 더 맞는 이야기 입니다.

리드줄은 통제뿐 아니라, 내 개와 다른 개, 다른이를 지키기 위해서 사용 되는 것 입니다.

(요즘 추세에 괜히 리드줄 없이 다니는 견주들을 욕하는게 아니죠.)

이미 통제를 해야한다는걸 인지한 상황에서...이건 되고 저건 안된다니. 여기서 부터 넌센스 아닐까요?

쉬운 훈련을 두고 더 쉬운 훈련이라 이야기하는 것을 찾았어요. 하지만 더 쉽다는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려운걸 알아야 이해가 되는 구조가 생겼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이 구조가 더 쉽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어요.

그리고 그 믿음은 "다른 훈련이 틀린 것이다." 란 편견을 만들어 냈구요. 그 편견으로 인해 짧은 리쉬, 목줄, 초크체인, 머즐, 기타 다른 훈련법은 나쁜 것이 되버렸습니다.

제 개는 요 조막만한 걸 얻기 위해서 제 눈치를 봅니다.

하지만 이 눈치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저의 동의를 구하고 항상 저를 주시하며 함께 교감하게 됐습니다.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라고 배웠지만... 이 장난이 사람에겐 그저 장난일 수 있으나, 개에겐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했을 땐 줄의 길이가 개의 산책에 큰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개는 산책에 있어 크게 줄 길이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견주님의 개는 리드줄이 짧아도 길어도 당신과 함께 지금 콧바람 쐬는게 마냥 좋을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