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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강아지 체고에 따른 표준체중. 알고 계시나요?

일전에 어떤분의 랩이 자이언트 44kg 래브라도 라고 상담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때 제가 처음 물어봤던 것이 체고와 체장 입니다.


오늘은 표중체중과 체고에 따른 몸무게에 대해 몇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3살 된 영국산 똥개 키우는 황노인 입니다.





요 위에 누렁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제가 노이로제에 걸린 말이 있습니다.

"포 너무 말랐어요. 불쌍해요." 개인 SNS상이나 오프라인상에서 만나는 분들에게 저런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제가 대답합니다. "아! 포는 체고 58cm 체중 30kg 암컷치고는 큰편인 표준체형의 친구 입니다."라구요.ㅋ

초기에는 오기가 생겨서 제가 표준체중과 체고와 체중의 관계. 리트리버의 태생적 질병인 고관절 이형성증의 대비차원의 마르게 키우는 등.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포가 말랐다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 무진장 입씨름과 마음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유달리 국내에 있는 리트리버들은 해외에 있는 친구들보다 덩치가 큽니다. 아니 살이 쪄있습니다.ㅋ












구글에서 '골든리트리버'라고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분명 많은 이들이 앞서 검증이 된 객관적 사례를 두고 개인적인 주관적 주장을 들이밀면서 "내가 키우는 개와 비교했을때...." 란 오류를 만드십니다.



저 위키백과의 내용을 빗대어 다시 포를 설명 드리면..


포는 수컷의 표준체고에 속하는 58cm로 암컷치곤 다소 큰편. 그리고 몸무게는 체고에 맞춘 표중체중인 32kg보다 적은 30kg으로 체고에 비해 약간 마른편 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일전에 44kg 래브라도 달콩이 땜에 고민이신 글을 적어드리면.. 저는 체고와 체장을 여쭤봤습니다.


체고가 71cm 체장이 78cm인 위키백과에 나오지 않는 확실히 엄청난 사이즈의 래브라도 였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비만일까요?


답을 드리자면..


위키백과 기준에 제일 작은 암컷의 체고는 51cm 였습니다. 그리고 51cm 체고의 표준 몸무게는 26-28kg 입니다.

위키백과 기준 제일 큰 수컷의 체고는 61cm 입니다. 그리고 이에 맞는 표준 몸무게는 34-36kg 입니다. 체고에 맞춘 10cm 키차이가 나는 표준 몸무게의 차이는 +8kg이 나옵니다. 그리고 위 편차에 맞춘 달콩이에게 대입하면.. 체고가 71cm인 달콩이의 표준 몸무게는 42kg-44kg 입니다.


다소 덩치가 다른 일반 리트리버에 비해 큰친구일 뿐이지. 이 친구는 키에 맞는 아주 정상적인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견종마다 표준체고와 체중을 알고 체고에 맞춘 체중 조절이 필요한 이유 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같은 사실을 모르십니다.















2살 때부터 성견이 됐단 판단에 포는 하루 1일 1식 급여를 제한합니다. 하루에 줄 양을 미리 다 부어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습니다. 그리고 살 좀 붙으라고 사료를 더 줘도 지가 안먹고 남기거나, 다 먹으면 다음날 어김없이 무른변을 봅니다.


간식을 전혀 주고 있지않고 있으며, 가끔 웹상에 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귀하게도 주소를 저에게 물어 선물을 보내주십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 돈을 지불하고 포 간식을 사본적이 손가락에 꼽을 만큼 저는 사료만 먹이자! 주위입니다.ㅎㅎ















그리고 또! 저는 많은 분들이 설사로 고생했다는... "어스본 프리머티브"란 사료를 급여해주고 있습니다. 전부터 늘 똥을보고 급여량을 조절했던지라. 얼추.. 일반 종이컵기준(180g) 하루에 3컵? 3컵반 정도 줍니다.

좋은 등급의 칼로리가 높은 사료는 적게 먹여도 됩니다.

사료의 칼로리는 소화흡수율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소화흡수율이 높은 사료는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이고 변의 양도 적습니다. 때문에 변의 건강(무른변,딱딱한변=X 적당히 찰진=O)에 맞춰 전에 급여하셨던 사료량과 같으면 안됩니다.

간혹 "고단백, 고지방 사료를 바꿔 급여했더니 무른변(설사)를 해서 우리 개에게는 안맞더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답은 이것만 먹고 살 수 있어? 까지 급여량을 줄여보시고 건강한 변과 적정양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튼 오늘도 긴글 읽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